안녕하십니까? 한농연 농협 개혁 블로그 운영자입니다.

한농연은 농협중앙회 및 일선 농축협의 민주적 투명 경영 체제의 확립을 통한 경제사업 활성화를 달성하기 위한 근본적인 농협 개혁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각오로, 올바른 농협법 개정 및 농협중앙회 신경분리를 위해 매진해 왔습니다.

아울러 일선 농축협의 구조적인 비리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조합원의, 조합원에 의한, 조합원을 위한" 농축협 경영 체제의 확립을 앞당기고자 농축협 이감사 대의원 교육을 집중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한농연의 농협 개혁 운동을 통해 법적 제도적 개선의 성과가 일정 부분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임직원 중심의 폐쇄적인 경영 체제가 고질화된 가운데, 지역농업 및 농업금융을 책임지는 핵심에 있는 농축협의 각종 비리와 부실화 문제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내년 3월말까지 집중 실시되는 농축협 조합장 선거와 관련한 금품 부정선거 시비도 심각한 문제입니다.

결국, 지역농업의 조직화와 활성화의 핵심에 서야 할 농협은 240만 농민조합원과 5천만 국민 모두의 질타와 냉대의 대상으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공동생산, 공동선별, 공동출하, 공동계산제를 통한 진정한 협동조합적 계통출하의 실적은 매우 초라한 실정입니다. 농민조합원들은 도정업자나 산지유통인 같은 민간 상인들은 물론, 대형유통업체의 농축산물 헐값 판매의 횡포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현상은 농축협을 중심으로 한 지역농업 조직화와 공동 시장 대응에 소홀해 온 농민조합원들의 행동에도 많은 원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인으로서의 권리와 의무를 소홀히 하고, 정부나 농협의 정책에 적당히 무임승차를 하면서 자신만의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행동 때문에, 결국 오늘날의 총체적 난맥상을 낳게 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세상이 너무나 많이 변했습니다. 농업 부문의 각종 자재 및 가공 유통과 관련 국내외 거대 자본들이 우리 농업 농촌 농민의 생존권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습니다. 한-미 FTA, 한-EU FTA 등의 국회비준이 코앞에 다가왔고, WTO 농업협상은 농축산물 시장의 추가 확대와 국내보조 삭감을 골자로 한 내용으로 조만간 타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 우리 농업 농촌 농민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로 농협을 올바로 세워내는 일은 350만 농민에게 최우선 과제로 주어지게 되었습니다. 농민조합원이 나서지 않는다면, 농협은 절대 바뀌지 않습니다. 임직원들의 정신과 업무 혁신을 마냥 기다릴 수 없습니다. "조합원의, 조합원에 의한, 조합원을 위한" 농협을 만드는 일은, 바로 농민조합원이 앞장서서 시작하여 정부와 농협 임직원들이 움직여 농민조합원이 원하는 일을 하도록 만드는 방법밖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 취지에서 한농연은 이번에 농협 개혁 블로그를 새로 제작하게 된 것입니다. 기존 홈페이지에 있던 "농협개혁 토론방"의 자료는 물론, 각종 최신 자료와 동향들을 정리해서 소개함으로써, 농협 개혁운동에 대한 한농연 회원과 국민 여러분의 올바른 이해와 적극적인 동참을 꾀하고자 합니다.

한농연 농협개혁 블로그는 12만 한농연 회원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는 공간입니다. 훌륭한 자료가 있으시거나, 가슴 답답한 일이 있으신 분, 우리 지역의 농협 개혁 사례를 당당히 소개하고 싶으신 분 모두가 블로그의 주인입니다.

협동을 통해 새로운 21세기 우리 농업 농촌 농민의 운명을 개척하는 한농연 농협 개혁 운동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성원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한농연 농협개혁 블로그와 관련된 문의사항은 ***-****-****로 전화를 주시면 친절히 답변해 드리겠습니다.